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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204안타, 서건창·레이예스 넘은 KBO 새 역사

kt wiz 최원준이 삼성전에서 3안타를 몰아쳐 시즌 204안타로 KBO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48억 FA 오버페이 논란을 1년 만에 뒤집은 반전이다.

최원준의 204안타는 왜 32년 KBO 기록사를 다시 쓴 사건인가?

kt wiz 최원준이 10월 7일 수원 삼성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쳐 시즌 20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빅터 레이예스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안타 202개를 2년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입니다. 지난해 타율 0.242에 100안타로 FA 시장에 나와 "오버페이" 소리를 들었던 선수가 1년 만에 KBO 기록지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날 레이예스도 203안타까지 따라붙어 KBO 사상 첫 동반 200안타 시즌이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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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년 전 '오버페이'라던 48억 계약은 어떻게 뒤집혔나?

최원준은 2025시즌을 KIA에서 시작해 NC로 트레이드된 뒤 타율 0.242, 안타 100개로 마감했습니다. 그 성적으로 FA 시장에 나와 kt wiz와 4년 최대 48억원에 계약했을 때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본인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신기록을 세운 뒤 최원준은 "그땐 누가 봐도 오버페이였는데 이제는 혜자 계약이었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1년 사이 안타는 정확히 두 배가 됐고 타율은 3할 중반대로 올라섰습니다. kt는 간판타자 강백호를 내보내고 최원준과 김현수를 데려온 겨울 선택으로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가져갔습니다. 리드오프 자리에 안타 204개를 깔아 주는 타자가 앉으면 타선 전체의 계산이 달라집니다.

Choi Won-jun hit just .242 with 100 hits last season before signing a four-year, 4.8 billion won free agent deal that most observers called an overpay. He doubled his hit total in a single year.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둘이 나온 건 왜 처음인가?

KBO 44년 역사에서 시즌 200안타는 두 번뿐이었습니다. 2014년 서건창이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로 처음 벽을 넘었고 2024년 레이예스가 202안타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둘 다 단독 사건이었습니다. 2026시즌은 최원준과 레이예스가 9월 말부터 나란히 190안타를 넘기며 마지막 2주를 공동 추격전으로 만들었습니다.

10월 7일 두 선수는 같은 시각 다른 구장에서 202번째 안타를 쳤습니다. 최원준이 수원에서 원태인의 초구를 우중간 2루타로 보냈고 레이예스는 사직에서 내야안타로 기록을 맞췄습니다. 레이예스의 타구는 KIA 3루수 김도영이 글러브에 넣지 못한 공이었는데 공식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판정했습니다. 기록 경쟁의 마지막 1개가 기록원 판단에 걸린 장면이었습니다.

Only two players had reached 200 hits in KBO history before this season. Choi and Rayes both crossed the line in 2026, the league's first dual 200-hit campaign.

숫자로 보면 이 기록은 어디쯤에 있나?

최원준의 2026시즌 지표는 타율 0.352, 출루율 0.431, OPS 0.912, 득점 120, 도루 27개입니다. 홈런은 9개뿐입니다. 장타가 아니라 출루와 연결로 쌓아 올린 기록입니다. 리드오프가 득점 120개를 만들면 뒤에 선 타자들의 타점 기회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경기 수를 감안하면 체급 차이도 보입니다. 서건창의 201안타는 128경기 체제에서 나왔고 최원준은 144경기 체제에서 204개를 쳤습니다. 경기당 안타는 서건창이 더 높습니다. 해외 기록과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최다안타는 2004년 스즈키 이치로의 262안타, 일본프로야구는 2015년 아키야마 쇼고의 216안타입니다. 204안타는 아직 아시아 최상위 기록과 10개 이상 거리가 있습니다.

Choi finished the record game with a .352 average, .431 on-base percentage and 120 runs, with only nine home runs. His 204 hits came in a 144-game schedule, compared with Seo Geon-chang's 201 in a 128-game season.

기록은 하루 만에 다시 바뀔 수 있나?

신기록을 세운 시점에서 kt는 2경기, 롯데는 4경기를 남겨 둔 상태였습니다. 레이예스가 203안타로 1개 차까지 붙었고 남은 일정이 두 배였습니다. 최원준 본인도 "레이예스가 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다안타 타이틀의 주인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확정되지 않는 구도였습니다.

레이예스는 한 선수가 200안타 시즌을 두 번 만든 첫 사례를 남겼습니다. 기록의 희소성 자체가 2년 만에 달라진 셈입니다. 투수들의 제구 안정과 타자들의 콘택트 중심 접근이 겹친 리그 흐름이라면 200안타는 평생 한 번 보는 사건이 아니라 몇 년 주기로 돌아오는 기록이 될 수 있습니다. 최원준에게는 개인 첫 타이틀과 골든글러브, 그리고 한국시리즈가 남았습니다.

With two games left for kt and four for Lotte, Rayes trailed by a single hit. Choi himself predicted Rayes would pass him before the regular season ended.

장타의 시대에 안타 204개는 무엇을 증명했나?

최원준의 기록은 숫자 하나를 바꾼 사건이 아니라 평가 기준을 건드린 사건입니다. 최근 몇 년 KBO의 FA 시장은 장타력과 나이에 값을 매겨 왔습니다. 홈런 9개를 친 서른 줄 외야수가 4년 48억원을 받자 시장이 술렁인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그 평가는 한 시즌 만에 뒤집혔습니다. 타율 0.352와 출루율 0.431로 리드오프 자리를 채운 선수가 득점 120개를 만들어 냈고 그 득점이 kt를 5년 만의 정규시즌 1위로 밀어 올렸습니다. 가치 평가의 축이 한 칸 옮겨 간 셈입니다.

더 눈여겨볼 지점은 기록의 성격입니다. 204안타 가운데 홈런은 9개입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짧게 끊어 치고 빠르게 달린 결과입니다. 팬들이 환호하는 타구의 종류와 팀 승리에 기여하는 타구의 종류가 꼭 같지 않다는 사실을 한 시즌 내내 보여 준 셈입니다.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는 삼진으로 돌려세울 수도 없고 장타를 피해 승부를 거는 전략도 통하지 않는 타자가 1번에 앉아 있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압박이 kt 타선 전체에 이익으로 돌아갔습니다.

같은 날 레이예스가 203안타까지 따라붙은 장면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2014년 서건창 이후 10년 동안 한 명도 넘지 못했던 벽을 2024년 레이예스가 넘었고 2026년에는 두 명이 동시에 넘었습니다. 희소성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투수 운영이 분업화되면서 선발이 타자를 세 번째로 상대하는 빈도가 줄었고 그만큼 타자들이 익숙한 공을 상대할 기회가 늘었습니다. 콘택트 중심 타격이 다시 시장 가치를 얻는 흐름과도 맞물립니다. 몇 년 안에 200안타가 또 나와도 놀랍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기록의 수명은 길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장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레이예스가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최원준 본인도 기록이 넘어갈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기록지의 숫자가 바뀌더라도 지난겨울의 계약서가 틀렸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한 시즌의 부진으로 선수의 다음 4년을 재단하는 방식이 얼마나 쉽게 어긋나는지, 최원준은 안타 204개로 답했습니다.

Choi's record is less about a number than about how the market values hitters. Only nine of his 204 hits left the yard, yet his .431 on-base percentage pushed kt to its first pennant in five years.

자주 묻는 질문

Q. 최원준이 세운 기록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입니다. 10월 7일 수원 삼성전에서 5회 2루타로 202안타 타이, 7회 안타로 203안타 신기록, 8회 적시타로 204안타까지 늘렸습니다. 종전 기록은 2024년 빅터 레이예스의 202안타였습니다.
Q. 이전 200안타 기록 보유자는 누구였나요? 2014년 서건창이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로 KBO 최초 20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2024년 롯데 레이예스가 202안타로 기록을 경신했고 2026년 최원준이 204안타로 다시 넘었습니다.
Q. 최원준의 FA 계약 규모는 얼마인가요? 2025시즌 종료 후 kt wiz와 4년 최대 48억원에 계약했습니다. 계약 직전 시즌 성적이 타율 0.242, 100안타였던 탓에 당시에는 오버페이 평가가 많았습니다.
Q. 레이예스가 기록을 다시 가져갈 수 있었나요? 신기록 당일 레이예스는 203안타로 1개 차였고 롯데는 kt보다 2경기를 더 남겨 둔 상태였습니다. 최다안타 타이틀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열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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