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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kt wiz가 롯데를 9-0으로 꺾고 86승 49패 5무로 5년 만에 KBO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개막 전 우승 후보가 아니었던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배경을 짚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도 아니던 kt는 어떻게 1위에 올랐나?

kt wiz가 10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0으로 꺾고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86승 49패 5무, 승률 0.637. 같은 날 두산에 5-7로 진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지면서 남은 일정과 무관하게 1위가 결정됐습니다. 2021년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정상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직행입니다. 지난해 6위로 가을야구를 놓쳤던 팀이 1년 만에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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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난해 6위 팀에 무슨 일이 있었나?

2025시즌 kt는 71승 68패 5무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0.5경기. 9월 30일 NC와 맞대결에서 4-9로 지며 5위 자리를 내준 뒤 끝내 되찾지 못했고 2020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도 끊겼습니다. 이어진 스토브리그는 더 암울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가 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떠났고 내야를 지탱해 온 황재균과 오재일은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중심타선과 내야가 동시에 비었습니다.

kt가 데려온 선수는 1988년생 외야수 김현수, 2025년 타율 0.242에 그친 NC 출신 최원준, 백업 포수 한승택이었습니다. 시장의 대어급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개막 전 kt를 우승 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KT finished sixth in 2025, missing the playoffs by half a game, then lost star slugger Kang Baek-ho to free agency. Few analysts listed them as contenders entering 2026.

이름값을 포기한 영입은 어떻게 적중했나?

나도현 단장을 중심으로 한 프런트는 이름값이 아니라 결손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팀 도루 48개로 리그 최하위였던 약점을 메울 톱타자로 최원준을, 황재균·오재일의 은퇴로 비어 버린 리더 자리에 김현수를, 허리 부상 탓에 풀타임 출전이 어려운 장성우를 보좌할 자원으로 한승택을 지목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왜 저 선수인가"라는 물음표를 달고 왔지만 역할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현장의 대응도 이 판단을 뒷받침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 영입만큼은 프런트의 판단에 맡기고 데려온 선수를 주전으로 꾸준히 밀었습니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사례가 상징적입니다. 196cm 신장 탓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이 남들보다 넓게 잡히면서 4월까지 타율 0.232로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였습니다. 팬들의 퇴출 요구가 쏟아지던 시점에 이 감독은 힐리어드를 따로 불러 "퇴출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부진의 원인을 기량이 아니라 낯선 리그 적응과 심리 문제로 봤기 때문입니다.

KT's front office targeted specific weaknesses rather than big names, while manager Lee Kang-chul backed struggling imports instead of cutting them.

숫자는 무엇을 말하는가?

힐리어드는 10월 4일까지 타율 0.303, 41홈런, 127타점으로 홈런 공동 1위이자 타점 1위에 올라 정규시즌 MVP 후보로까지 거론됐습니다. 4월 퇴출 1순위에서 반년 만에 뒤집힌 평가입니다. 톱타자 최원준은 135경기에서 타율 0.352에 도루 27개를 기록했습니다. 199안타로 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최다안타 공동 선두를 달리며 2014년 서건창(201안타) 이후 12년 만의 국내 선수 200안타에 한 걸음 남겨 뒀습니다. 38세 김현수는 138경기 타율 0.285, 13홈런, 93타점으로 에이징 커브 우려를 지웠습니다.

투수 운용은 여름에 결판이 났습니다. kt의 7~8월 성적은 23승 11패 2무 승률 0.676으로 리그 전체 1위.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경기에서 16승 1패 1무를 쓸어담았는데 여기에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이 포함됐습니다. 이 감독은 부상 징후가 없어도 주축 투수의 어깨를 아꼈습니다. 오원석은 7월 2일 한화전 이후 18일을 쉬었고 소형준은 5월 어깨 통증을 스스로 알린 뒤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습니다. 배제성은 20경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6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우승 확정 경기 선발 로건 앨런은 8이닝 110구 7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KBO 진출 이후 최고의 투구를 남겼습니다.

Hilliard hit .303 with 41 homers and 127 RBIs, Choi Won-jun batted .352 with 199 hits, and KT posted a league-best .676 win rate in July and August.

한국시리즈와 감독 계약은 어디로 가나?

kt는 11월 2일 개막하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021년 이후 5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플레이오프는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3선승제로 열리고 그 승자가 수원에서 kt를 기다립니다. 2위 삼성을 비롯한 상위권 팀들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전력을 소모하는 동안 kt는 약 4주를 쉬며 투수진을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 긴 공백이 실전 감각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매년 따라붙지만 올해 kt의 체력 관리 기조와는 맞아떨어지는 일정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사령탑 계약입니다. 2026시즌은 이강철 감독이 2024시즌을 앞두고 맺은 3년 총액 24억원 계약의 마지막 해입니다. 2019년 부임 당시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 2018년 9위였던 팀을 첫해 6위로 끌어올렸고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2021년 첫 통합우승을 안겼습니다. 지난 9월 10일에는 KBO리그 역대 13번째 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했습니다. 재계약이 성사되면 한 팀에서 10시즌을 채우게 되는데 해태 시절 그의 스승이었던 김응용 감독이 밟았던 길입니다.

한편 2026 KBO리그는 10월 5일까지 누적 1236만 명(경기당 평균 1만7685명)을 기록해 2025년의 1231만2500명을 넘어 단일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kt도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다섯 번째 구단이 됐습니다.

KT advances straight to the Korean Series on Nov. 2, while manager Lee Kang-chul enters the final year of his contract with a 600th career win already in hand.

자주 묻는 질문

Q. kt wiz의 정규시즌 우승은 몇 번째인가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2021년에는 삼성과 승률 동률을 이룬 뒤 KBO 사상 첫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두산을 꺾어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2015년 1군 합류 이후 두 차례 모두 이강철 감독 체제에서 나온 성과입니다.
Q. 한국시리즈는 언제 시작하나요? 11월 2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립니다. 1·2차전과 필요시 6·7차전은 정규시즌 1위 kt의 홈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릅니다. 플레이오프는 10월 25일부터 3선승제로 진행되며 그 승자가 kt의 상대가 됩니다.
Q. 샘 힐리어드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196cm 장신이라 KBO리그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그의 스트라이크존을 다른 타자보다 넓게 설정했습니다. 특히 몸쪽 높은 공 대응에 애를 먹어 4월까지 타율 0.232에 머물렀습니다. ABS에 적응한 뒤로는 홈런·타점 1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Q. 이강철 감독의 재계약은 확정됐나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2024\~2026년 3년 총액 24억원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나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이 남아 있습니다. 정규시즌 우승과 통산 600승을 달성한 만큼 장기 계약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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