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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포틀랜드와 이그지빗10 계약…NBA 문 다시 두드린다

이현중이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년 비보장 이그지빗10 계약을 맺었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G리그 립시티 리믹스에서 투웨이 전환을 노린다.

이현중은 왜 최저 연봉 비보장 계약을 받아들였나?

한국 남자 농구 에이스 이현중이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026-2027시즌 이그지빗10(Exhibit 10) 계약을 맺었다. 최저 연봉 수준의 1년 비보장 계약이지만 트레이닝 캠프에서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얻는다. 최종 로스터에 들지 못해도 산하 G리그 팀 립시티 리믹스에서 뛰며 투웨이 계약 전환을 노릴 수 있다. 보스턴 셀틱스와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 등 다른 선택지도 있었지만, 이현중은 NBA에 가장 가까운 길을 택했다. 하승진이 2004년 같은 포틀랜드에서 뛴 이후 22년 만에 한국 선수가 NBA 정규 로스터에 도전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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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현중의 NBA 도전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이현중의 에이전시 에픽스포츠는 9월 7일 포틀랜드와의 이그지빗10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2021-2022시즌 NCAA에서 평균 15.8점을 기록하며 드래프트 후보로 떠올랐지만, 2022년 드래프트를 1주일 앞두고 발등 부상을 당해 미지명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산하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호주 NBL 일라와라 호크스,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를 거치며 4년 넘게 우회로를 걸었다. 지난 시즌 나가사키에서 창단 첫 우승과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뒤 이번 여름 샌안토니오 스퍼스 서머리그와 보스턴·뉴올리언스 미니캠프를 돌며 NBA 구단들의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가 포틀랜드행으로 이어졌다.

Lee Hyun-jung's agency announced his Exhibit 10 deal with Portland on September 7. After going undrafted in 2022 due to a foot injury, he spent four years in the G League, Australia and Japan before earning this shot.

이그지빗10 계약은 정확히 무엇을 보장하나?

이그지빗10은 2017년 NBA 노사협약에서 도입된 1년짜리 최저 연봉 비보장 계약이다. 정규 로스터 자리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트레이닝 캠프에 정식으로 초청돼 코칭스태프 앞에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캠프에서 방출되더라도 구단 산하 G리그 팀에 합류해 60일 이상 머물면 별도 보너스를 받으며, 이 보너스는 2024-2025시즌 기준 최대 8만5300달러다. 정규시즌 개막 전에는 구단 판단에 따라 투웨이 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고, 이 경우 보너스는 보장 연봉으로 바뀐다. 포틀랜드는 이현중을 캠프에서 지켜본 뒤 정규 로스터, 투웨이, G리그 립시티 리믹스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는 "목표했던 투웨이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이 NBA 무대에서 더 큰 커리어를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 Exhibit 10 is a one-year, non-guaranteed minimum deal that grants a training camp invite. If waived, Lee can earn a G League bonus of up to $85,300 by spending 60 days with Rip City Remix, or have the deal converted into a two-way contract before the season opens.

이현중은 어떤 성적으로 NBA 구단을 설득했나?

이현중은 2025-2026시즌 B리그 정규리그 57경기에서 평균 17.4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47.9%는 리그 전체 1위였고, 성공 개수 187개도 리그 최다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알바르크 도쿄와의 8강 2차전에서 2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는 등 나가사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2026 서머리그에서는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5경기 평균 9.2점 3.6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고, 유타 재즈전에서는 개인 최다 22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33.3%로 B리그 시절보다 낮았지만, 경기당 3점슛 1.6개를 성공시키며 NBA 스카우트들에게 슈터로서의 가치를 각인시켰다.

이현중 최근 주요 기록

  • B리그 2025-2026 정규리그: 57경기 평균 17.4점 5.6리바운드, 3점 성공률 47.9%(리그 1위), 3점 성공 187개(리그 최다)
  • B리그 플레이오프: 나가사키 창단 첫 우승, 플레이오프 MVP
  • 2026 NBA 서머리그(샌안토니오): 5경기 평균 9.2점 3.6리바운드 1.2스틸, 최다 22점
  • 이그지빗10 G리그 보너스 상한: 8만5300달러(2024-2025 기준)
  • 구단당 투웨이 계약 한도: 3명

Lee averaged 17.4 points on a league-best 47.9% from three in the B.League, then posted 9.2 points per game in Summer League with San Antonio, including a 22-point outburst against Utah.

포틀랜드 로스터 진입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현실적인 목표는 정규 로스터보다 투웨이 계약이다. NBA 구단은 최대 3명의 투웨이 선수를 보유할 수 있고, 지난 시즌 포틀랜드는 보장 계약 14명에 투웨이 3명을 채운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현중이 캠프에서 슈팅 능력을 증명하고 기존 투웨이 자원과의 경쟁에서 앞서야 전환이 가능하다. 캠프에서 밀리더라도 립시티 리믹스에서 시즌 중 콜업을 노리는 경로가 열려 있어 완전히 문이 닫히는 구조는 아니다. 한편 이현중은 9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국제 종합대회 첫 태극마크와 NBA 캠프가 맞물린 만큼,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은 포틀랜드 코칭스태프에게 보내는 또 하나의 이력서가 될 수 있다. 이현중은 "대표팀이 최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A two-way conversion is the realistic target, as Portland carried 14 guaranteed players and three two-way slots last season. Lee will first play for Korea at the Aichi-Nagoya Asian Games opening September 19 before heading to camp.

이현중의 선택은 왜 '후퇴'가 아니라 '전진'으로 읽히나?

겉으로만 보면 이번 계약은 아쉬운 결과다. 일본 B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MVP, 리그 1위의 3점 성공률을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손에 쥔 것은 보장 없는 최저 연봉 계약이다. 에이전시 스스로 목표했던 투웨이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현중이 걸어온 4년을 놓고 보면 평가는 달라진다. 2022년 드래프트 직전 부상으로 미지명된 뒤 G리그, 호주, 일본을 돌며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선수가 처음으로 NBA 구단과 정식 계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이그지빗10은 NBA가 유망주를 값싸게 시험하는 장치이지만, 동시에 선수에게는 코칭스태프와 매일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하며 평가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주목할 대목은 이현중이 보스턴이나 나가사키 복귀 같은 대안을 두고도 포틀랜드를 골랐다는 점이다. 나가사키로 돌아갔다면 더 많은 연봉과 확실한 주전 자리가 보장됐을 것이다. 그 안정 대신 방출 가능성이 상존하는 캠프 경쟁을 택한 것은, 만 25세라는 나이가 NBA 도전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계산과 무관하지 않다. 투웨이 전환은 서비스 연수 3년 이하 선수에게만 허용되는 만큼 지금이 아니면 문이 좁아진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가 캠프 직전에 놓여 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보여주는 슈팅과 수비는 포틀랜드 코칭스태프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하승진 이후 22년 동안 비어 있던 한국인 NBA 선수의 자리를 다시 채울지는 결국 캠프 몇 주의 경쟁이 결정하겠지만, 그 출발선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농구에는 의미 있는 장면이다.

On paper it is a modest deal, but for a player who went undrafted four years ago, signing an official NBA contract and choosing camp competition over a comfortable return to Japan signals a calculated, all-in push at age 25.

자주 묻는 질문

Q. 이그지빗10 계약은 NBA 정식 계약인가? NBA 표준 계약에 이그지빗10 조항을 붙인 1년 최저 연봉 비보장 계약이다. 트레이닝 캠프 참가 자격을 주지만 정규 로스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구단당 최대 6명까지 동시에 보유할 수 있다.
Q. 캠프에서 방출되면 이현중은 어떻게 되나? 포틀랜드 산하 G리그 팀 립시티 리믹스에 합류해 60일 이상 머물면 최대 8만5300달러(2024-2025 기준)의 보너스를 받는다. 이후 시즌 중 활약에 따라 콜업이나 투웨이 계약을 다시 노릴 수 있다.
Q. 투웨이 계약으로 전환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NBA와 G리그를 오가며 뛸 수 있고, 이그지빗10 보너스가 보장 연봉으로 바뀐다. 전환은 정규시즌 개막 전에 이뤄져야 하며, 구단은 최대 3명의 투웨이 선수만 보유할 수 있다.
Q. 한국 선수가 NBA에서 뛴 적이 있나? 하승진이 2004년 드래프트 2라운드 4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돼 2004-2005시즌 19경기에 출전했다. 지금까지 NBA 정규시즌 경기를 뛴 유일한 한국 선수이며, 공교롭게도 이현중이 계약한 팀도 같은 포틀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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